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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I로 보는 만성통증의 원인

     

    만성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영상 진단기법이 바로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입니다. MRI는 강한 자기장을 이용해 인체 내부 조직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장비로, 뼈, 근육, 디스크, 신경 등 다양한 구조물의 이상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관절염 등은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구조적 질환이며, 이러한 질환은 MRI를 통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MRI는 연부조직의 염증이나 근육의 손상 상태를 고해상도로 보여주기 때문에,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실제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단순한 엑스레이나 CT보다 안전하면서도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높고 검사시간이 길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만성통증 환자에게 있어 명확한 진단은 장기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MRI 검사는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경학적 검사로 통증의 위치와 성격 파악

     

    MRI가 구조적인 이상을 보는 데 효과적이라면, 신경학적 검사는 기능적인 이상을 파악하는 데 탁월합니다. 만성통증의 원인이 신경계 손상이나 자극에서 비롯될 수 있기 때문에, 신경학적 검사는 통증의 정확한 원인과 위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신경학적 검사로는 감각검사, 근력검사, 반사검사, 신경전도검사(EMG/NCS) 등이 있습니다. 감각검사는 통증 자극이나 온도 자극에 대한 반응을 통해 신경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며, 근력검사는 특정 부위의 근육약화를 통해 신경 손상 부위를 추정합니다.

    이러한 검사는 특히 신경병성 통증(Neuropathic Pain)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며, 디스크로 인한 신경 눌림 현상이나 말초신경 손상 등과 같은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시행됩니다. 또한 환자의 주관적 증상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도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되며, 이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설문도구를 통한 통증 평가와 진단 보완

     

    만성통증은 환자마다 느끼는 통증의 강도와 성격이 다르고, 단순한 검사로는 환자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통증 설문도구입니다. 이는 환자의 주관적인 통증 경험을 정량화해 평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설문도구는 통증척도(NRS, VAS)와 통증기능장애 설문(PDQ, MPQ)입니다. NRS(Numerical Rating Scale)는 환자에게 0부터 10까지 숫자 중 현재 느끼는 통증 수준을 선택하게 하고, VAS(Visual Analogue Scale)는 선 위에 통증 위치를 표시하게 합니다.

    PDQ(PainDETECT Questionnaire)는 신경병성 통증 유무를 판단하는 설문이며, MPQ(McGill Pain Questionnaire)는 통증의 질, 강도, 위치 등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급 설문입니다. 이러한 설문은 진단과정에서 환자 상태를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이후 치료 경과를 추적하고 효과를 평가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결론: 통증의 실체를 보기 위한 다각적 접근이 필요

    만성통증은 단순히 오래된 통증이 아닌, 복잡한 원인과 다양한 양상을 가진 건강 문제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효과적인 치료의 시작이며, MRI와 신경학적 검사, 설문도구는 이러한 진단에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자신의 통증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 이상이라는 의심이 든다면,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근본 원인을 파악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